가을 청주 도심 곳곳에서 축제·문화행사 총출동

초정약수축제부터 뷰티엑스포, 미식주페스타까지 주말마다 즐길 거리 가득

가을 정취가 무르익는 10월, 청주시가 각종 축제와 문화행사로 도심 곳곳을 뜨겁게 달군다. 역사와 전통을 담은 지역 축제부터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행사까지 주말마다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이어지며 ‘축제 도시 청주’의 면모를 한껏 뽐낸다.

대표적인 가을 축제인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서 열린다. 세종대왕이 초정 약수로 눈병을 치료했다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치유와 전통을 테마로 한 이번 축제는 개막식과 전통 의례, 축하 음악회, 줄타기 공연, 세종대왕 어가행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같은 기간, 청주오스코에서는 **‘K-전통시장페어’**가 펼쳐진다. 전국 140여 개 전통시장이 참여하는 대규모 박람회로, 각 지역 특산물과 대표 상품이 전시되며 공연, 체험, 축하 콘서트도 함께 진행된다.

18일 토요일에는 청주시립도서관에서 ‘책읽는청주 어울림마당’, 유기농복합단지에서 ‘팝업놀이터 – 오늘!여기!꿀잼!’, 율봉근린공원에서 ‘공원에서 놀자’ 등 가족 단위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같은 날 오송호수공원에서는 청주시립합창단의 야외 공연인 ‘오송 파크콘서트’가 열려 가을밤의 낭만을 더한다.

청주의 산업과 문화를 연계한 특화 축제도 이어진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청주오스코에서는 ‘오송화장품 뷰티산업엑스포’가 개최되며, 220여 개 업체가 참여해 뷰티 관련 제품 전시·체험·세미나 등을 선보인다.

24~25일에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에서 청주 음식과 술을 주제로 한 ‘미식주페스타’가 열린다. 청주삼겹살 미식회, 지역 특산주 시음, 대표 음식 품평회 등을 통해 청주의 식문화가 재조명될 예정이다.

25~26일에는 대성동 일원에서 ‘원도심골목길축제: 가을 신묘한x집,대성’이 개최된다. 골목길 투어, 예술 공연, 공예 체험 등이 마련돼 골목의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청주시립예술단도 수준 높은 공연들로 가을을 수놓는다.

일정은 16일 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4일 무용단 정기공연, 29일 브런치 콘서트 등 시민들에게 예술의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백제유물전시관에서는 오는 28일부터 특별전 [용범 鎔范, 쇠를 다스린 도시]가 열린다. 청주시청사 부지에서 발굴된 금속 공방 유물을 통해 고려시대 청주의 철기문화와 기술을 조명한다.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무심천 꽃정원과 수변공간도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특히, 24일부터 시작되는 ‘육거리야시장 시즌2’는 ‘비어호프 & 라면 페스타’를 주제로 11월 15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저녁 7시~11시에 열려 맛있는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10월 한 달 동안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를 비롯해 뷰티엑스포, 미식주페스타, 골목길축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도시 전역에서 펼쳐진다”며 “깊어가는 가을, 청주만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이번 축제들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청주신문=유성근 기자)

작성자 gbctv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