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동탄시에서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2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신규사업 공청회가 열렸다.
동탄-청주공항, 대전-세종-충북, 대구권 2단계, 대구경북, 경기 용문-강원 홍천 등 5건의 신규사업에 대한 공청회였고, 이날「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의 추가 검토사업인 ’서울5호선 김포검단연장‘을 본 사업에 반영하는 것에 대한 토론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2021년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고시 이후 변화된 여건을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었으나, 당시에는 광역철도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던 노선을 선정해 신규 사업으로 진행한 것이다.

당시 광역철도 지정기준(위의 도표)이었던 광역철도의 사업 구간 ‘대도시권, 시청’ 근처 40㎞ 반경 이내로 제한한다’는 기준은 현재 삭제되었고, 중심지역의 의미도 바뀌었다. 이에 따라 특별시청, 광역시청 위주로 한정된 광역철도 사업 구간 지정 기준이 사라져 신규 사업 공청회가 진행됐고, 국토부가 시행계획에 반영된 사업을 5년 이내에 예산 투입이 가능한 사업으로 분류한 뒤 전체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경기 동탄에서 청주국제공항 광역철도 노선의 시행계획이 확정되면 수도권과 충북 내륙지역이 남북으로 관통하게 되고, 경기 동탄과 안성, 충북혁신도시, 청주국제공항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결과는 올해 말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데 총길이 78.8㎞, 사업비 2조 2천 466억 원이다.
현재 진행 중인 사전타당성조사가 마감된 후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5~2026년 기본계획과 설계 등을 완료된다면 2029년 착공해서 2034년이 완공 목표다.
경기 동탄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는 약 34분이 소요된다. 현재 자동차로 동탄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는 아산청주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1시간 10분이 걸리는데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참고로 동탄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는 제2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1시간 16분이 걸리고 있다.
현재 경기 동탄신도시의 인구 수는 지난 6월 기준으로 37만 명이 넘어섰으며, 5만 명의 인구가 입주예정인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의 개발이 완료되면 인구 수는 42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35분 내외의 광역철도가 청주시와 연결된다면 그야말로 청주시는 대한민국 내륙의 교통요지로 한층 성장이 기대된다. (청주신문=유성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