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 청주시청 임시청사 전경)
이범석 청주시장은 20일 열린 청주시의회 정례회에서 2026년도 본예산안과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며, 2026년을 ‘미래 100년의 기반을 구축하고 시민 행복의 결실을 완성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8.2% 증가한 3조 7,904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미래혁신·함께하는 성장을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청주 미래전략 대토론회’를 정례화하고, 내년부터 통합예약시스템을 본격 운영해 행정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 이후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을 가속해 무심천·미호강 11개 핵심사업,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도심 야간경관 테마파크 조성 등 청주만의 문화적 매력을 강화한다.
문암생태공원 지방정원 조성, 대청호 생명의 쉼길, 국가생태탐방로 구축 등 자연·생태 기반 관광도 확대하고, 초정관광클러스터와 명암유원지 가족형 여가벨트 등도 본격 추진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민선8기 34조 원 투자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K-바이오 스퀘어와 이차전지 특화단지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청주페이 3천억 원 확대, 초저금리 소상공인 대출이자 지원,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사업 등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한다.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해 오창 지식산업센터를 착공하고 경영안정자금 1,200억 원을 지원한다.
도시공간 혁신도 가속된다. 원도심의 고도제한 완화로 복합개발이 시작됐고, 수동·모충동·금천동 도시재생과 성안동·우암동 정비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복대동 대농지구 복합개발,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 북이면 금대지구 농촌정비 등 도시 균형발전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며, 3순환로 16개 교차로 완전입체화와 7개 방사형 도로망 구축으로 교통편의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안전·복지 정책도 강화된다. 청주시는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AI 기반 도로위험 관리, 지능형 관제시스템 확대 등 재난 예방 체계를 고도화한다. 침수 예방을 위한 하수도 정비와 소하천 정비사업도 지속된다.
복지 분야에서는 청주형 노인돌봄체계, 장애인 디지털빌리지 운영, 출산·양육 전 주기 지원 확대 등으로 출생률 회복에 기여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돌봄센터 연장운영 시범을 추진한다. 청년 창업을 위한 대현지하상가·명암관망탑 조성도 병행된다.
이 시장은 “이제 청주는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 명품도시’로 도약할 때”라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청주신문=유성근 기자)